skytv 사장님 인터뷰
skytv 김호상 사장님 인터뷰
지난 12월, 스카이라이프 가족인 skyTV에 새로운 사장님께서 부임 하셨습니다. 이번 스카이톡 3월호에서 skyTV 김호상 사장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skyTV의 미래와 비전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간단히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A1. 안녕하세요. skyTV 신임 대표 김호상입니다. 저는 지난해 12월 skyTV에 오기 전 30년간 KBS에서 예능PD로 근무하면서 ‘1박 2일’, ‘슈퍼맨이 돌아왔다’, ‘비타민’, ‘청춘불패’,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임영웅쇼’ 등 많은 프로그램을 제작했습니다. 예능 CP, 예능 센터장, 울산방송국장 등을 역임하고 23년 12월 skyTV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skyTV의 대표로 취임하신 소감, 짧은 기간이지만 skyTV에 대한 첫인상은 어떠신가요.
A2. 이미 오기 전부터 skyTV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있었습니다. 예전 skyTV 대표를 역임하신 김영선 대표님이 KBS 선배신데 그 당시 skyTV를 방문했던 기억도 있고요. skyTV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후로 약진하고 ENA 채널의 많은 프로그램이 잘 되는 것을 보면서 성장세가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부임 후 적은 인원으로 12개 채널을 유지하고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의 모습을 보니 저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임 후 야한사진관 출연진들과 함께
첫 부임 후 ENA 모래에도 꽃이 핀다 출연진들과 함께
대표님의 리더십 스타일과 경영철학을 말씀해주세요.
A3. 저는 일단 팀워크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팀보다 더 큰 선수는 없다”는 말처럼 개개인이 뛰어난 부분들도 있겠지만 여러 팀원과 조화를 이루어 팀워크를 발휘하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조직을 파악하고 보직자뿐만 아니라 실무 직원들과도 만나면서 많은 대화와 소통의 시간을 갖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표님의 경험과 전문성을 간략하게 소개해 주세요.
A4. 저는 1994년 KBS 공채 예능 PD로 입사해서 30년간 ‘비타민’, ‘뮤직뱅크’, ‘개그콘서트’, ‘1박 2일’, ‘슈퍼맨이 돌아왔다’, ‘임영웅쇼’ 등 여러 프로그램을 연출하고 제작했습니다. KT그룹 합류 직전에는 KBS 예능 센터장, KBS 울산방송국장을 역임하였고, 울산방송국장 당시 지역 방송국이지만 메이저급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싶어 남희석씨를 섭외, 프로그램 ‘울산시대’를 론칭 했습니다. 지역국에서는 이례적으로 시청률이 10%까지 올라 지금까지 잘 유지되고 있습니다. 또한 울산에서 ‘불후의 명곡’, ‘열린음악회’ 등 많은 공연 프로그램을 유치해 울산 시장으로부터 명예 시민증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토대로 skyTV의 경쟁력 강화에 매진할 생각입니다.
뮤직뱅크 연출 시절
울산방송 - 울산시대 제작진
청춘불패 연출 시절
skyTV 대표로서, 비전과 회사의 미래 전략, 가져오고 싶은 변화가 있을까요?
A5. 지금 skyTV는 케이블TV 수준에서 종편과 지상파에 필적하는 과도기에 접어 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나는 솔로’ 등을 통해 상당히 인지도가 높아지고 경쟁력이 상승했는데 여기에 더해 올해부터는 예능과 드라마 두 축을 균형감 있게 유지하는데 중점을 둘 것입니다.
퀼리티 높은 웰메이드 드라마로 기본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예능 프로그램 제작을 확대 할 것입니다. ‘나는 솔로’와 같은 화제성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생각입니다. 올해 말 이후엔 2~3개의 레귤러성 앵커 프로그램의 안착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예능과 드라마 두 축으로 skyTV를 잘 끌어갈 생각입니다.
예능은 경쟁력 있는 제작사와의 협업을 통해 좋은 기획안을 발굴하고 내부의 PD들의 역량을 끌어올리도록 할 예정입니다. 또한 좋은 드라마를 발굴하기 위해 KT스튜디오지니와 skyTV의 긍정적인 시너지 발휘를 위해 적극 협업하고 좋은 의견을 제시, 드라마 기획의 퀄리티를 더욱 높이고 경쟁력 제고에 앞장서겠습니다.
KBS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셨는데, KBS와 skyTV 양사에 서로 장점 혹은 배울점을 꼽자면 어떤게 있을까요?
A6. KBS는 조직이 방대하기 때문에 30년간 다양한 직종과 협업하며 큰 프로젝트를 수행하는데 있어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skyTV는 규모가 작고 조직이 슬림화 되어 있는 반면에 프로젝트 추진을 빠르게 진행 시킬 수 있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것이 장점입니다. 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사이즈도 되기 때문에 좀 더 한마음 한뜻으로 추진을 할 수 있는 기동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능PD로 30년간 근무하며 기억에 남는 추억(경험) 소개 바랍니다.
A7. 저는 KBS가 공영방송의 가치를 실현하는데 있어 예능 프로그램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국민들이 공감하고 호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제작 해야겠다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나훈아씨를 섭외해서 ‘대한민국 어게인’을 기획했고 코로나19로 지친 많은 국민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위로받고 힘을 얻으셨다는 평가에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PD로 근무를 하면서 제일 기억에 남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나훈아쇼 프로그램 한장면
나훈아쇼 프로그램 무대 장면
업계와 관련된 최근의 트렌드와 환경 변화에 대한 대표님의 생각을 말씀해 주세요.
A8. 요즘 방송시장은 많이 힘든 시기입니다. 지상파도 광고시장 위축으로 인해 적자 상황을 고민하고 있고 종편, 케이블TV도 마찬가지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skyTV, 그리고 ENA채널은 약진을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지금 업계의 위기를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서 채널 순위를 끌어 올리고 시청자를 더 많이 확보하여 좋은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적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환경에서도 예능과 드라마 제작사들이 ENA에 좋은 기획안을 많이 제안하고 있습니다. 역발상으로 방송환경을 오히려 잘 활용해서 skyTV가 더 약진할 수 있는 해가 되도록 만들겠습니다.
만들고 싶은 이상적인 기업문화와 직원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방식을 알려주세요.
A9. skyTV, 스카이라이프, KT는 국민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는 만큼, skyTV도 예능과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에게 희망적이고 좋은 메시지를 제공해서 KT그룹이 국민과 함께 한다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습니다. 많은 국민이 좋아하고 신뢰하는 KT그룹이 될 수 있도록 skyTV가 솔선수범 하겠습니다.
스카이라이프와 시너지 낼 수 있는 부분이나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A11. 우선 양질의 콘텐츠를 공급하여 스카이라이프 1번의 채널로써의 역할을 잘 해내야 할거 같습니다. 스카이라이프를 통해 재미있고 공감하는 예능과 드라마를 선보이고 공동의 프로모션 등의 협력방안들을 발굴해 우수 콘텐츠를 선보이는 채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번외로 최근 대표님께서 관심있는 분야나 좋아하는 취미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A10. 저는 차(Tea)와 서예를 좋아합니다. 대학 시절 서예 활동을 했었고 울산에서 근무하면서 서예를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했습니다. 차를 즐겨 마신 지는 10년 정도 되었는데요. 특히 보이차를 좋아합니다. 매일 차를 마시면서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고, 건강관리를 하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차를 대접하며 소통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취미 생활_서예
취미생활_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