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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140년 역사가 한눈에, ‘KT 온마루’ 개관

BTS 공연 날에 문 닫는 곳, 그래서 미리 가본 ‘KT 온마루’

KT가 광화문빌딩 West 2층에 체험형 전시 공간 ‘KT 온마루’를 조성했다. 온마루는 대한민국 정보통신 역사와 KT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담은 상설 전시관이다. 전보, 유선전화, 공중전화, 삐삐, PC통신 같은 추억 콘텐츠와 AI, 6G 등 미래 기술까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 홍보 CSR팀 이지은

전보에서 삐삐까지, 통신의 시간을 걷다

온마루는 ‘모든’을 뜻하는 ‘온’과 ‘가장 높은 곳이자 중심’을 의미하는 ‘마루’를 결합한 순우리말이다. 통신으로 세상 모든 것(‘온’)이 연결되는 핵심 공간(‘마루’)이라는 뜻으로 KT가 꿈꾸는 미래를 상징한다. 전시는 ▲시간의 회랑, ▲빛의 중정, ▲이음의 여정 등 세 공간으로 구성됐다.


초입인 ▲시간의 회랑에서는 1885년 광화문 한성전보총국을 재현해 통신의 역사를 만날 수 있다. 조선 최초 전신주도 이곳에 있다. 전선을 따라 전기와 전보가 오갔던 당시, 조선은 국문 전신 부호를 제정하고 통신을 본격화했다. 전보는 중요한 내용을 빠르게 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글자 수만큼 요금을 내는 효율적인 방식이었다. 직접 전보를 보내는 체험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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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최초 전신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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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신사료 전시 공간 ‘시간의 회랑’ >

활자로 시작했던 통신은 음성으로 진화했다. 고종이 1896년 경운궁(현재 덕수궁)에 설치한 대한민국 최초의 전화기 ‘덕률풍’이 그 증거다. ‘덕률풍’에는 독립의 역사가 담겨 있다. 명성왕후 시해 사건 이후, 청년 김창수는 원수를 갚기 위해 일본인을 처단했다가 사형을 선고 받았다. 이에 고종은 ‘덕률풍’으로 첫 전화를 걸어 사형 집행을 막았다. 김창수는 훗날 이름을 바꾸고 독립운동에 매진했는데, 그가 바로 백범 김구 선생이다. 


전화는 지위를 넘어 부의 상징이기도 했다. 집에 전화기를 놓기 위해 전화국에 줄을 서고 추첨 결과를 기다렸던 시절, ‘1가구 1전화’ 시대를 연 ‘TDX-1’(Time Division Exchange-1)는 국민 생활을 바꿔놓았다. 1980년대 초 국내 기술로 개발돼 1984년부터 상용화된 ‘TDX-1’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현 ETRI)이 한국통신(옛 KT) 출연금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와 함께 만든 자동식 교환기다. 


교환기는 두 대의 전화기를 연결해주는 통신 장치로 본래 교환원이 직접 선을 꽂아 통화를 연결하는 수동 방식이었다. 하지만 ‘TDX-1’ 도입으로 사람이 개입하지 않아도 통화 연결이 가능해지면서 대규모 가입자를 안정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동시에 연결 속도와 품질도 향상되며 전화는 일부 계층의 전유물이 아닌 누구나 이용하는 생활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 이처럼 전화기의 대중화를 연 ‘TDX-1’ 실제 장비 또한 이곳에 전시돼 있다.


공중전화기와 삐삐, PC통신 등 시대를 대표하는 통신 기기도 한자리에 모였다. 세대를 거쳐 변화한 통신 수단들은 ‘연결’의 의미를 넓혔다. 단순 정보 전달을 넘어 서로의 위치와 감정, 삶의 리듬까지 엮어낸 것이다.


‘아무도 대답하지 않고 야윈 두 손에 외로운 동전 두 개 뿐.’ 가수 공일오비(015B)가 부른 노래 ‘텅 빈 거리에서’ 가사처럼, 주머니 속 20원으로 한 통의 전화를 걸 수 있던 시절이 있었다. 뒤이어 허리춤에 달고 다녔던 무선 호출기 삐삐는 숫자로 메시지를 주고받는 문화를 만들었다. ‘8282(빨리빨리)’, ‘486(사랑해)’과 같이 의미를 담아 감정을 전했던 시간은 1990년대를 보낸 세대의 공통 기억이다. 이러한 숫자 코드는 이후 대중가요에도 영향을 미쳐 다비치의 ‘8282’, 윤하의 ‘비밀번호 486’ 같은 노래로 이어졌고, 2000년대에 청춘이었던 누군가에게는 또 다른 추억으로 남았다.

빛과 AI로 흐르는 연결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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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몰입형 미디어 아트 감상 공간 ‘빛의 중정’ >

추억을 되새기다 보면 어느새 발걸음은 두 번째 여정인 ▲빛의 중정에 다다른다. 아날로그 감성이 오늘의 첨단 기술 체험으로 이어지는 구성이다. 빛의 중정은 빛과 미디어가 어우러진 미디어 아트 공간이다. 입구 키오스크에서 얼굴을 촬영하면 AI가 이를 디지털 이미지로 변환해 실시간으로 벽에 투영한다. 내 자신이 통신망을 흐르는 빛이자 전시의 일부가 되는 셈이다. 관람 후에는 QR코드로 해당 결과물을 스마트폰에 다운로드하여 소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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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팝업 공간 ‘이음의 여정’ >

마지막 관문인 ▲이음의 여정은 KT가 가진 기술력이 만들어낼 미래를 표현했다. KT의 AI기술로 나만의 드로잉을 완성하면 이를 에코백으로 제작할 수 있다. 전시 말미에는 11미터 규모의 대형 LED 미디어 방명록이 있는데, 소감을 남기면 재방문 시 검색 기능으로 자신이 남긴 글을 찾아볼 수 있다. 


KT 온마루는 한성전보총국부터 AI까지 140년 통신 역사를 한 곳에 응축한 ‘디지털 타임슬립’ 공간으로 과거 기억과 현재 기술, 그리고 미래 비전까지 이어지는 연결의 여정을 보여준다. 통신은 결국 사람과 사람을 잇고자 하는 마음에서 출발한 기술이며, 이러한 본질은 시대를 넘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삐삐 코드 해독 이벤트★

온마루 전시 속 ‘삐삐’의 추억, 기억하시나요?

숫자 몇 개로 감정과 상황을 전하던 ‘삐삐 코드’는 통신을 넘어 언어이자 문화였습니다.
이제, 그 시절 감각을 떠올려볼 시간입니다.

[다빈치 코드] 숫자 의미를 해독하라

아래 삐삐 코드의 뜻을 맞춰 댓글로 남겨주세요.
‘해석 다양성’도 포인트로 비슷하게 맞으면 인정, 못 맞춰도 재미있으면 당첨입니다.

□ 난이도 EASY

827, 175, 010


□ 난이도 NORMAL

1212, 911, 1004
 

□ 난이도 HARD

0024, 4444

정답을 맞힌 분들 또는 재미있는 해석을 공유해주신 분들 중 추첨을 거쳐 선물을 드립니다.

“당신이 기억하는 삐삐 코드는 무엇인가요?”

[ 삐삐 코드 해독 이벤트 양식 ]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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