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료방송 규제 및 제도 개선 방향
IPTV와 케이블TV 사업자의 목소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우영 의원과 이해민 의원은 지난 1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유료방송산업 진흥을 위한 규제 합리화 방안’ 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 IPTV협회 후원으로 열린 행사로, 유료방송산업 규제에 대해 IPTV협회의 의견이 반영됐으리라 짐작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2일에는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후원으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시대 방송통신발전기금 제도개선 방안’ 토론회가 열렸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에서도 방송통신발전기금 (방발기금)에 대한 케이블TV 사업자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그들이 방송산업 규제에 대해 어떤 의견을 내고, 방발기금 제도에 대해 어떤 내용을 주장했는지 살펴보면서 우리의 생각과 입장을 다듬어 보자.
글 | 홍보 CSR팀 유석진

< 유료방송과 OTT 경쟁상황 >
✔ IPTV : OTT와의 역차별을 해소하라!
OTT의 급격한 확산으로 유료방송 시장이 위기에 직면한 만큼, OTT 사업자들과의 역차별을 해소하고 사전규제를 전면 개편해야 한다는 의견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요금 및 상품 규제 완화: 유료방송을 필수 공공재로 보는 과거 인식에서 벗어나 가격 규제를 완화해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리고 정부의 사전 승인 성격이 강한 ‘수리 신고제’를 사업자 중심의 ‘자기완결적 신고제’로 전환하여, 요금과 상품을 시장 환경에 맞춰 신속하게 변경할 수 있도록 경영 자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널 편성 자율성 보장: 공공, 종교, 장애인 채널 등의 과도한 의무편성 규제가 유료방송 사업자의 상품 구성 자율성을 크게 제한한다고 지적했다. 시장 현실을 반영하여 채널 편성 규제를 재설계해야 서비스 개선과 이용자 선택권 확대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OTT 역차별 해소 및 콘텐츠 선순환 구조 회복: 심의, 요금, 약관 등 전방위적 규제를 받는 유료방송과 달리, 규제 사각지대에 있는 OTT 사업자들과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규제 완화는 단순히 특정 사업자에 대한 특혜가 아님을 강조하며, 유료방송 사업자의 수익성 개선이 국내 콘텐츠 투자 선순환 구조를 회복하기 위한 필수 과제로 제시됐다.
정부(방미통위) 입장: 정부 역시 미디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 완화 필요성에 대해서는 적극 공감했다. 다만 시장 충격을 완화하고 공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신중한 입장도 드러냈다.
국회 입장: 토론회를 주최한 의원들은 유료방송이 국민 시청권을 보장하는 핵심 인프라인 만큼,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고 미디어 산업의 발전이 국민 편익으로 이어지도록 실효성 있는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케이블TV의 영업이익 대비 방발기금 >
✔ 케이블TV : 방발기금 감경 제도를 즉시 도입하라!
케이블TV 사업자들은 영업이익보다 방발기금을 더 많이 내는 구조적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적자 사업자에 대한 기금 감경 제도를 즉시 도입하고 장기적으로는 OTT 사업자를 포함한 통한 빙수 체계로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보다 배꼽이 큰 역전현상: 케이블TV 업계의 2024년 전체 영업이익이 149억 원인데 납부한 방발기금은 약 250억으로, 방발기금이 영업이익 대비 168%에 달하는 모순적 상황이 발생했다는 입장이다. 발제를 맡은 김용희 선문대 교수는 현재의 징수 구조가 유지될 경우, 2027년에는 적자 케이블TV 사업자가 과반을 넘어서고 2029년에는 케이블TV 산업 자체가 사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업자 간 기금 감면 형평성: 현재 지상파나 종편은 재정 상태나 적자 여부에 따라 기금을 대폭 감면 받고 있다. 반면 케이블TV 사업자들은 적자를 기록한 38개 사업자들도 예외 없이 방발기금을 전액 납부했다고 밝혔다. 동일한 적자 상황임에도 사업자 유형에 따라 감경 제도가 다르게 적용되는 비대칭 문제를 강하게 제기했다.
정부(방미통위) 입장: 학계와 업계가 제기한 방발기금 징수 체계의 문제성에 대해 공감하며, 기금 징수 체계 일원화 및 지출 구조 전면 개편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하는 등 근본적인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고 답변했다
국회 입장: 지역기반 케이블TV는 재난 전파와 지역 소외 계층을 대변하는 필수 안전망이라며, 방발기금 제도가 지역 방송의 발목을 잡는 규제가 되지 않도록 공정하게 재설계하는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