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인사이드
회원 동정
전응덕 고문, 11월 21일 향년 91세로 별세
늘 변신의 삶을 지향한 고인은 서울 경신고 졸업 후 동아대 정치학과 재학 중 입대, 1954년 군인 신분으로 KBS 부산방송 아나운서 시험에 합격해 공개 방송 MC로 인기를 모았다. 1959년 한국 최초의 민영 상업방송 부산MBC 보도 과장 겸 아나운서 실장으로 스카우트돼 1960년 3·15 마산의거의 진상을 폭로하며 4.19 혁명 과정을 사실 보도했다. 이 공로로 그해 12월 장면 총리로부터 표창장, 2001년 3·15 의거 공로패, 2010년 건국포장, 4.19 정의상을 받았다. (※한국아나운서클럽회보 창간호 2011. 3.15 ‘줌인’ 게재)
1961년 MBC 보도국장에 이어 1964년 TBC로 이직해 보도부장, 주일 특파원, 보도국장으로서 도쿄올림픽 신금단 부녀 상봉 특종 취재, 권투 선수 서강일의 해외 원정 중계방송 등을 맡았다. 1974년 중앙일보 광고 담당 이사, 1981년부터 삼양식품 부사장·사장에 이어 1988년 민주화 이후 KBS 1·2·5·6기 이사와 시청자위원장을 지냈다. 1990년 한국광고단체연합회장을 맡아 2004년까지 이끌면서 1996년 한국이 처음 개최한 제35차 세계광고대회를 주도했고, 이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자서전 『이 사람아 목에 힘을 빼게』 (2002, 랜덤하우스코리아)를 냈다.
박찬숙 고문, 방송 콘텐츠를 KBS에 기증
박찬숙 고문이 지난 7월 21일, 소장하고 있던 방송 관련 콘텐츠(카세트, 릴테이프, 비디오테이프 등) 100여 점을 KBS 아카이브 부서에 기증했다. 기증한 자료는 <심야토론>을 비롯한 토론 프로그램 진행 때 만난 정관계 인사(이회창, 정원식, 노무현 등) 인터뷰를 비롯해 IMF 경제 위기 때 경제계 인사(정운찬, 진념, 이헌재 등)들과 진행한 인터뷰, ‘하와이 이민 75주년’ 취재 녹음 자료 등 역사적 가치가 있는 방송 콘텐츠들이다.
성선경 (전 DBS) 운영위원
세계 잼버리 참가 체코 대원 대상 스케이트 강습 프로그램 진행
성선경 전 부회장은 지난 8월 10일 ‘동천 재활스포츠센터(이사장:성선경)’에서 세계 잼버리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체코 대원 160여 명을 대상으로 스케이트 강습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사회 복지 사업으로 동천 재활스포츠센터 아이스링크를 운영하고 있는 성선경 회원은 더위에 지친 체코 대원들에게 스케이트를 즐길 기회를 제공했고, 같이 참여한 일부 베네수엘라 대원들에게는 초보자 강습 프로그램을 통해 동계 스포츠의 새로운 경험을 하게 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대원들은 시종 웃는 낯으로 엄지척을 하고 ‘엑설런트’를 연발하며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성선경 회원은 1960년 KBS에 입사한 후 고故 이병열 아나운서와 결혼하면서 1963년 DBS로 옮겨 ‘여기는 동아방송입니다’ 개국 멘트를 시작으로 1974년까지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이후 영아원 운영과 장애인을 위한 사회 복지법인 ‘동천학원’을 설립했으며, 장애인 일자리 마련을 위한 사회적 기업 ‘동천’을 설립해 운영해 오고 있다. 2003년에는 장애인 빙상선수 육성을 위한 ‘동천재활스포츠센터 아이스링크’를 건립해 장애인 복지 향상과 지역 스포츠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맹관영(전 KBS) 회원,
‘2023년도 대한민국 서예 문인화원로 총연합회전’ 출품
맹관영 원로 회원이 지난 8월 2일부터 8일까지 서울 인사동 ‘한국 미술관’에서 열린 ‘2023년도 대한민국 서예 문인화 원로 총연합회전’에 무도舞圖 '한량무'를 출품했다. ‘원로 총연합회’는 국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한국 미술협회’, ‘한국 서예협회’, ‘한국 서가협회’, ‘한국 서도협회’ 4단체 소속의 65세 이상 초대작가 중, 회장단의 입회 인준을 받은 작가로만 구성된 한국 최고의 원로 작가 단체이다. 맹관영 회원은 이 단체의 공동 회장을 맡고 있다.
작년에 출품한 '승무僧舞'에 이어, 금년에는 '한량무'를 출품했는데, 앞으로 '살풀이춤', '북춤', '장구춤' 등 춤사위 시리즈로 출품할 예정이다.
이지연(전 CBS) 회원, 소설 『핵가족』 낭독 영상 제작 참여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를 진행한 이지연 회원이, 재미교포 작가 한요셉의 장편 소설 『핵가족』 낭독 영상 제작에 참여했다. 『핵가족』은 전쟁과 분단, 이민이라는 역사 속의 한 가족 이야기를 담은 소설로 이산가족이 안고 살아가야 하는 삶의 고단함과 무게, 생이별한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이 회원은 “40년 전 방송에서 만났던 수많은 이산가족들의 절절한 사연들이 떠올라 순간순간 힘들었다. 헤어진 지 70년이라는 시간 속에서도 가족을 어떻게든 만나고 싶어 하는 그분들의 간절한 마음이 깊이 느껴지는 시간이었다”라며, 전쟁의 상처를 모르는 후배들이 꼭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책을 구입해 보냈다고 덧붙였다.
강재형 운영위원, MBC 자회사 플레이비 대표이사 취임
강재형 MBC플레이비 신임 대표이사 [사진=(주)MBC플레이비]
강재형 운영위원이 4월 24일 키즈 테마 파크 업계 키자니아 코리아의 운영사인 MBC플레이비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강재형 신임 대표이사는 키자니아 서울극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플레이비의 이름에 걸맞게 즐겁게 일하고 성장하는 토대를 마련하는 가운데, 오는 9월 키자니아 하노이의 개점을 맞아 해외 시장 진출이라는 기회를 활용해 차별화된 역량을 키우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강재형 아나운서는 2007년 한국아나운서연합회 회장, 2017년 MBC아나운서국 국장을 지내고 2023년 정년퇴임 했다.
신은경 운영위원, <EBS 평생학교> '골든 라이프' 강연
골든라이프 강의 중인 신은경 운영위원 [사진 EBS 홈페이지 캡처]
신은경 운영위원이 4월 3일부터 평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방송 중인 <EBS 평생학교>에서 제8회 강연 ‘신은경의 골든 라이프’를 진행했다.
<KBS 9시 뉴스> 앵커에서 대학 교수, 공직자로 활약하다 현재 동기부여 강사. 웰에이징 전문가로서 백세시대 칼럼리스트로 활동 중인 신은경 아나운서는 2018년 9월부터 CTS 기독교방송 라디오JOY와 유튜트 <신은경 TV>로 <성경 읽는 신 권사>를 운영 중이며, 성경을 가르치는 전문 강사 자격증 취득 후 대학에서 교양과목으로 ‘성경의 이해’를 가르치고 있다.
조건진 부회장, 2023 국제 주니어 챔피언십 골프대회 홍보대사로 위촉
조건진 부회장이 ‘2023 국제 주니어 챔피언십 골프대회’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말레이시아 세리 셀랑고리 골프장에서 11월 2일부터 5일까지 개최되는 이 대회는 아시아 12개국 주니어 선수들의 국가 대항전으로 남녀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구분해 치러진다.
한편 조 부회장은 지난 6월 25일 리베라호텔(서울 강남구 )에서 열린 제10회 대한민국국민대상 시상식에서 사회공헌부문 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국민대상은 안중근장군장학회가 안중근 의사의 순국일을 즈음해 국가와 사회에 헌신한 이들의 공로를 치하하고자 제정한 상이다.
윤지영 (전 SBS) 편집위원,
10월부터 MBN 건강 정보쇼 <스타 유전자 X-파일> 진행
윤지영 편집위원이 10월 21일(토) 오전 9시 40분에 첫 방송되는 <스타 유전자 X-파일>을 MC 임성훈, 탤런트 이광기와 함께 진행한다. 스타들의 생활 습관과 DNA 검사, 데이터 분석을 통해 그들의 숨겨진 재능과 건강의 유형을 알아보고, 질병 예방의 솔루션도 함께 제공하는 신개념 건강 프로그램이다.
윤지영 편집위원은 SBS 공채 6기 아나운서로 입사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2011년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전향한 후, 방송 MC와 가수 등 다양한 영역의 활동을 해오고 있다.
유지현(전 SBS) 편집위원, 국토해양뉴스 홍보대사 맡아
유지현 편집위원이 지난 7월 24일 창간한 주간 신문 ‘국토해양환경뉴스’의 홍보대사로 위촉되었다. 국토해양환경뉴스는 다양한 환경 운동과 문화 활동이 융합하는 국토 해양 기후 환경 공감 언론을 지향하며 인터넷과 지면으로 함께 발간된다. 유지현 편집위원은 “누구도 지구환경의 책임에서 예외가 될 수 없겠기에, 오랜 방송 언론과 커뮤니케이션의 일선에 서 온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실천에 나섰습니다. 인류 공동의 집이고 저를 세상에 품어 준 지구는 곧 저와 모두의 미래기도 하니까요.”라고 참여의 취지를 밝혔다.
한편, 유지현 편집위원은 지난 6월 2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후 변화와 가톨릭의 역할’ 포럼의 사회를 맡은 바 있다.
분당 지역 회원들, 고故 황우겸 고문 추모 모임 가져
강남·분당 지역의 아나운서클럽 회원들이 지난 8월 8일, 고故 황우겸 고문 추모 모임을 가졌다. 격월로 고인이 참석하는 점심 모임에 참여했던 회원들은 고인 생전의 일화를 서로 나누며 명복을 빌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평웅, 김규홍, 박찬숙, 차기정, 이연영, 조길자, 이현우, 민병연, 박종세, 맹관영
클럽 회원들의 미주 회원 방문 이어져
이후재 부회장이 4월 17일, 50년 만에 뉴욕에 거주하는 양승현 회원을 만나 함께 뉴저지의 전미리 회원을 방문했고, 박민정 감사는 7월 15일 클럽 단톡방이 이어준 인연으로 시애틀의 강미란 회원을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문무일 회원은 8월 5일 워싱턴의 박용찬 회원을 방문한 뒤, 8월 12일 뉴욕에서 양승현 회원과 반갑게 만나 아나운서 선후배 간의 정을 나누었다.
서기원 (전 KBS) 회원 별세
88서울 올림픽 개회식을 중계하는 고故 서기원 아나운서 -KBS제공
1970∼1980년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축구 캐스터로 명성을 날린 서기원 아나운서가 7월 27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6세.
고인은 1964년 동양방송(TBC) 1기 아나운서로 입사해 197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스포츠 캐스터로 활약했다. 1980년 이후로는 KBS 스포츠 중계의 주축으로서 축구, 육상, 마라톤 등 다양한 종목의 경기를 중계했다. 특히 축구 경기를 전문적으로 중계했으며, 차분하게 경기 상황을 전달하는 노련한 중계로 호평받았다. 1988년 KBS 서울올림픽 개회식 중계를 비롯해 월드컵 등 굵직굵직한 국제스포츠 행사 중계, 그리고 담백한 내레이션으로 후배 방송인들에게 이론과 실제의 본을 보였다.
정년 퇴임한 뒤에도 프리랜서 스포츠 캐스터로 왕성하게 활동해 후배들의 귀감이 됐다. 이계진 한국아나운서클럽 회장은 "고인은 매우 깔끔하고 지적인 경기 중계 스타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회고했다. 고인의 후배 아나운서들은 ‘스포츠 중계의 스승’, ‘명 축구 캐스터’, ‘엄격했지만 따뜻한 미소의 선배’, ‘애연가에 모닝 커피를 즐기신 선배’ 등의 평소 모습을 추모하며 애도의 마음을 표했다.
방송의 경험을 기록한 『서기원의 방송에세이』(1989), 『비바 월드컵』(1998), 『서기원 양재성의 마라톤이야기』(1999), 『서기원의 축구사랑』(2006) 등의 저서를 남겼다.